카카오뱅크 대출은 누가 받았을까?
30~40대 1~3등급의 고신용자가 66%로 가장 많아
카카오뱅크 대출 잔액은 1조 4,090억원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개시한지 한달을 조금 넘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스마트폰 앱으로만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은행으로 지난 4월에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 인터넷 전용 은행입니다.
케이뱅크보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프렌즈 브랜드를 활용하여 오픈하자마자 서비스가 한달이 넘도록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발급 후, 한달은 되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도 단연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 대출 상품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타 시중은행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율과, 간편한 대출 절차가 그 무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품을 어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였을까요?
카카오뱅크에 의하면 7월 27일 서비스 개시 이후 8월 27일까지 한달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설된 총 계좌수는 307만건, 대출 잔액은 1조 4,090억원, 예적금 잔액은 1조9,580억원이었습니다.
대출 고객 중 30대, 40대가 전체 대출액의 83.5%를 차지하였으며, 20대가 6.25%였습니다. 신용등급별로는 1~3등급의 고신용자가 66.7%, 4~8등급의 중저신용자가 33.3% 였습니다.
간편한 대출 절차와 저렴한 이율로 인해 저신용자의 이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오히려 고신용자의 이용률이 중저신용자에 비해 두배가량 높았습니다. 대출 절차는 간편하지만,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가입 문턱이 높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품별 건수 기준으로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32.2%, 신용대출이 15.1% 그리고 비상금 대출이 52.7%였습니다.
마이너스통장 및 신용 대출은 대체적으로 기존 고금리의 시중은행 대출 갈아타기 용도로 많이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비상금 대출의 경우, 다른 대출 서비스에 비해 이용이 원활하였고, 한도가 낮고, 가입 문턱이 많이 낮아 그 이용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이 49.4%로 가장 높았으며, 신용대출 43.6%, 비상금 대출 6.9% 순이었습니다. 마이너스와 신용대출 모두 비상금 대출에 비해 금리가 매우 저렴하였으며, 그 한도 또한 매우 높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계좌 개설은 보통 오후 4시 이후부터 자정까지가 42.5%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 영업 이외 시간에 서비스 가입은 56.6%로 여타 시중은행의 영업시간 내 비중보다 높았습니다.
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모바일을 통한 고객 경험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 연령대별 계좌 개설 현황
10대 : 4.8% (만 17세 이상)
20대 : 30.1%
30대 : 35.0%
40대 : 21.6%
50대이상 : 8.5%
카카오뱅크 대출 계좌 비중 (건수 기준)
마이너스 통장 대출 : 32.3%
신용 대출 : 15.1%
비상금 대출 : 52.7%
카카오뱅크 대출 계좌 비중 (액수 기준)
마이너스 통장 대출 : 49.4%
신용 대출 : 43.6%
비상금 대출 :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