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수년간 서울 및 주도 신도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가 치솟으면서 외곽으로 이주를 하는 가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전세 난민을 노리고, 우후죽순 생겨난 수도권 외곽지역의 빌라촌들.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5만채에 불과했던 경기도 신축 다가구,다세대,연립주책 수가 2015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무려 18만6천채가 신규로 분양되었습니다. 최근 2년반 동안 지어진 빌라가 그 이전 전체 수의 무려 3.7배에 달합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거리상 서울이 가깝고, 땅값이 저렴했던 경기도 광주시.

해가 진, 이른 저녁 시간대, 경기도 광주시의 한 빌라촌을 방문했지만, 거주 지역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적이 드물고, 불 켜진 집도 드뭅니다. 어떤 빌라는 완공된지 꽤 되어 보이지만, 단 한 곳도 불켜진 집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빌라 벽면과 길목에는 ‘할인분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서울의 집 값이 뛰고, 수도권으로 많은 사람들이 밀려났지만, 실제 이러한 빌라로 유입되는 수요는 공급에 비해 너무 적었습니다.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수도권 외곽지역에 빌라를 우후죽순 건설하였지만, 도로 및 생활 인프라가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고, 빌라만 모여 있는 빌라 촌은 큰 주목을 끌지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각종 이어지는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난이 조만간 한 풀 꺾일 수 있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및 다주택자를 향한 각종 규제로 인해 실 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런 수도권 빌라촌은 더욱 더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 넘쳐나는 수도권 신축 빌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