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작년에 이어 청약열기가 후끈한 가운데, 올해 가장 큰 상장 기업 중의 하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늘 1일차 일반청약을 마감했습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외시장에서 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확정 공모가 6만5천원은 일단 받기만 하면 무조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눈치 청약 싸움 없이 첫날부터 많은 청약이 들어왔습니다.

보통 청약 둘째날에 청약이 몰리는데 반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청약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일부 증권사는 일시적인 장애를 겪기 까지 했는데요. 첫날 몰린 청약 증거금이 무려 14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히트쳤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8조6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다만 작년 상장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첫날 청약증거금 16조 4천억원에는 다소 못미쳤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 일반청약 경쟁률 (첫째날)

청약 첫날 경쟁률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반인 배정 공모주 물량 규모가 상당한 만큼 청약 주관사가 6곳에 달했습니다. 가장 많은 공모주 물량을 가지고 있는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은 82.38 : 1의 경쟁률을, 한국투자증권(23%) 78.16 : 1, 미래에셋대우(22%) 63.32 : 1, SK증권(8%) 30.90, 삼성증권(5%) 154.08 : 1, 하나금융투자 66.14 : 1 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청약 균등배정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NH투자증권에 균등 배정 물량은 106만~127만주에 달하며, 예상 청약 계좌 수가 22만개가 들어올 경우, 1 계좌당 4~6주가 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균등배정물량(14~17만주)이 적은 삼성증권의 경우, 예상 청약계좌수가 14만 개 정도로 예상되는데, 만약 이를 넘어서는 청약 신청이 들어오게 되면 균등배정물량 조차도 추첨으로 지금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균등배정물량이란 올해 처음 적용되는 청약 제도로써,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에 적은 금액으로도 최소한의 물량을 고르게 배분해주기 위해 배정된 물량의 절반을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인 6만5천원의 5주에 해당하는 32만6천원(10주 청약의 증거금 5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청약해도 최소 1주 가량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최대 대어로 꼽히는 기업공개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청약 둘째날 예상을 뛰어 넘는 청약 신청이 들어와 균등배정주식은 좀 더 적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둘째날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청약 첫째날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