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하남시는 최근 서울시와의 면담을 통해 위례신사선의 하남 구간 연장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특히 하남위례·북위례·감일 역 등 3개의 신규 역이 신설되는 총 5km의 노선 연장안을 제시하며 지역 주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위례도서관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하남위례·북위례 지역뿐 아니라 감일신도시, 교산지구, 하남 원도심까지 연장에 따른 교통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장안에 따르면, 하남위례(501역), 북위례(502역), 감일역(503역) 등 3개 역사에 하루 평균 1만1,804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2033년 기준 각 역의 승차 인원은 하남위례 2,281명, 북위례 1,982명, 감일역 7,541명에 이르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노선의 개통 시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뿐 아니라 임대·매매 부동산,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하남위례·북위례 주민들은 철도 사업비 분담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대책 혜택에서 배제되어 왔다. 실제로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하남지역 주민들은 총 5,470억원의 광역교통 관련 사업비 중 1,256억원(23%)을 부담했으나, 주요 사업이 서울·성남위례에 집중됨에 따라 직접적인 교통 개선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불만이 많았다. 지역 간 사업 편중 현상은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어 왔으며, 이번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이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2단계 사업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사업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 시행계획 검토 후보로 올라있으며, 관련 지자체 협의, 정책적 분석, 예산 협의, 공청회 및 시행계획 고시 등 절차를 거쳐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 역시 “경기도민의 교통불편도 최소화하겠다”며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교통 노선 연장에 따라 수도권 동남부의 교통 혼잡 완화와 함께 위례·감일신도시 등 철도 비수혜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위례신사선 뿐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위례과천선 등 다양한 노선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여건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교통 기반 설비 확충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과 이주 수요 증가 등 일상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한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발전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확정 시 기대효과, 3개 역 5km 신규 개통과 교통 인프라 변화